남가주 한인들이 남북한 분단 70주년이 되는 2015년 벽두에 금식하며 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남북한이 복음 안에서 통일되기를 기원하며 뜨겁게 기도할 계획이다. 정확한 기도회 명칭은 <2015년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신년금식 통일촛불기도회>다.

2015년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박희민, 송정명, 한기형, 한기홍, 박성규, 이성현 목사 등 교계 지도급 인사들과 로스앤젤레스 KCCC의 이영복 목사도 참여해 1세와 2세가 함께하는 대성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A 기도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는 “아주사 대부흥의 불길이 1907년 평양 대부흥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다시 한번 이 땅에 영적 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로스앤젤레스가 이름에 걸맞는 천사의 도시로 변화되고 이 운동이 평양에까지 전해져 제2의 평양 대부흥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는 한국교회가 1월 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여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통일촛불기도회”의 일환으로, LA 지역도 동참하는 행사다. 독일 베를린, 우크라이나 키예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동시간대에 기도회가 열린다.

기도회를 준비하는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는 한 준비모임에서 “지난 10월 독일에서 통일 컨퍼런스를 갖던 중, 독일 목회자들이 남북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북한 동포를 돕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아 이 기도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남북통일을 풀 수 있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면서 “일제, 6.25 등 민족의 어려움을 다 기도로 이기고, 여기까지 온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영적 힘을 모아, 기도로 한국교회를 살리고, 평화 통일을 이루어내야 한다. 한국교회가 기도하면 통일도 분명히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중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는 “국내외 남북 통일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2020년 경을 통일의 시기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내년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와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힘을 합쳐서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북한 선교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했다.

LA 기도회의 장소는 KCCC 강당(1636 W. 8th St Los Angeles, CA 90017)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찬양과 예배, 탈북자 김요한 목사의 간증 등 순서가 마련돼 있으며 70여 가지 통일 관련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또 시기가 신년이니만큼 개인과 가정, 교회를 위한 기도, LA 성시화를 위한 기도도 있을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KCCC, 나사렛형제들이 주최한다.

문의는 박종술 목사(714-844-3705)나 김인화 선교사(818-314-6643)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