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양 씨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이석찬)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주류사회를 연결하고 있는 당찬 한인 여성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커뮤니티가 이제는 젊은 한인회를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다음 세대 한인들안에 커뮤니티를 만들지 못하면 나중에 다음 세대 한인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그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로서, 미국 주류 현지인들과 정부 등에 보내는 공문을 작성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회에서 일한 경력은 아직 짧지만, 이번에 게빈 뉴섬 SF 시장이 한인회관을 방문했을 때, 통역는 등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수지 양씨는 한인사회 봉사에 열정을 가진 아버지 덕분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 소개를 받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한국어 어학당에 보내주시고, 한국말을 계속 배울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91년, 92년에 교환 프로그램으로 한국 연세대에서 공부하면서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고 한다. 한국 친구도 많이 있다는 그는, 한국문화를 존경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계속 봉사하고 싶어 한다.

수지 양 씨는 6살에 미국에 건너 왔다. 10년 동안 미국 전역을 돌며 호텔 메니저로서 일해 왔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LARKSPUR Hotel·Restaurants General Manager이다.

"호텔 메니저는 24시간 일하는 직업이에요. 9시부터 7시까지만 일하는 일반 직업과 많이 달라요. 사람이 없으면 언제든지 나가야 합니다" 7년간을 일주일마다 비행기를 번갈아타며 호텔을 오고가며 일하기도 했다. 남자들도 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일도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8월 3일에는 산마테오 호텔에서 30명 고등학생들에게 관심있는 직업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도 가지기로 했다.

북가주에서 수지 양 씨와 같은 한인사회를 사랑하고 봉사하는 한인 1.5세, 2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