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기로 했던 다민족연합기도회의 장소가 버라이즌 야외극장(Verizon Wireless Amphitheater)으로 지난 6일 변경됐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A Line in the Sand 측이 혼다센터의 대관 비용 17만 달러를 지불하는 과정에서 은행과 착오가 발생하면서 최종 입금이 기한 내에 되지 않았고 결국 다민족기도회 대관 계약이 취소됐다. 혼다센터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이 행사가 취소되었음을 공지했다. 

행사 주최측과 한인 본부측은 긴급히 다른 장소를 물색했고 혼다센터에서 15분 거리에 떨어진 버라이즌 야외극장을 섭외했다. 이곳의 주소는 8808 Irvine Center Dr, Irvine, CA 92618이며 405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 장소는 1만5천 명 수용이 가능하다. 주차료는 10달러이며 야외공연장인 만큼 따뜻한 옷과 담요 등이 필요하다.

과거 주최측은 앤젤스 스타디움을 행사 장소로 결정했으나 대관비용 35만 달러를 감당하지 못해 혼다센터로 장소를 변경했지만 대관 비용 지불 문제로 인해 또 다시 행사 장소를 변경하게 된 것이다.

한인본부측 관계자는 "이번 기도회를 주최하는 A Line in the Sand 본부의 사정으로 인하여 (장소가) 변경됨을 어떻게 사과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본부측의 잘못도 있지만 기도를 방해하는 세력의 역사도 있는 것 같아 비상한 기도가 요청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