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를 지난 지금 교회에서는 해외 단기선교, 여름성경캠프, 전교인 수련회 등 여름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 사역을 점검하고 있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 비전과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좋은교회 담임 박찬길 목사(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교회연합회)는 "올 하반기 전도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교회는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므로,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삶의 현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교회 청년들은 방학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대학교 캠퍼스에 나가 '캠퍼스 복음화는 세계 복음화'를 외치며 땅 밟기를 하고 있다.

박찬길 목사는 "오는 9월에 전도 축제를 열어서 새 신자를 초청하고, 전도된 이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 신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 등을 주제로 한 10주간의 새 신자 양육 프로그램과 12주 간의 제자훈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전도에 대해 강조한 박찬길 목사는 "현재 교회에서 캠퍼스 전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각 캠퍼스 사역팀들이 담당 간사를 세우고, 성경공부 등의 사역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항소망장로교회 담임 이동학 목사는 올해 '성숙한 삶, 성숙한 신앙생활'을 교회 표어로 정하고 꾸준히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된 제자훈련 코스를 밟아 나갈 예정이며, 평신도 신학 교육, 목적이 이끄는 40일 등의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학 목사가 성도들에게 주로 강조하는 메세지는 교회, 가정, 사회속에서 건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신앙인이 되라는 것이다.

가정, 사회, 교회 어떤 곳에서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희생하는 삶을 감당함으로, 신앙과 삶의 일치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동학 목사는 부흥집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언급함과 동시에, 성도 각자가 처한 가정과 사회, 교회에서 신앙인으로서 십자가의 자리를 감당하도록 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상항한미장로교회는 올해 교회의 주제를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로 정했다. 이는 형이상학적 하나님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삶 가운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도록 인도하고자 하는 담임 손창호 목사의 목회 비전에 따른 것이다.

손 목사는 "후반기에도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평소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음성>, 토미 테니의 <하나님의 관점>등의 책을 즐겨본다는 손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생활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도들을 양육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