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에 정박 중인 로고스호프에서 한국오엠 전국 이사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한국오엠은 1989년 설립되어 故 옥한흠 목사가 제1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래, 2006년부터 8년간 제2대 이사장으로 김창근 목사(무학교회)가 취임해서 이끌어 왔다.
이날 정필도 목사(엘레브·수영로교회 원로)는 '리더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서 "목사와 선교사는 영적인 리더임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 자신이 하나님께 붙잡힘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창근 목사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오엠을 섬겼던 것은 영광이었다. 이것은 저에게 허락된 특권이었다고 믿는다. 함께 사역해주신 전국의 모든 이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오엠코리아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로렌스 통 국제오엠의 총재와 마이크 헤이 동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김창근 목사에게 "사역 기간 국내외적으로 한국오엠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했다.
이제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는 한국오엠 태동기인 1989년부터 중앙이사로 참여해 왔다.
박은조 목사는 취임사에서 "1989년 첫 이사회 때 막내였다. 옥한흠 목사님께서 와서 선교를 배우라고 하셨던 때를 기억한다. 조지 바워 선교사님의 복음의 열정을 다시금 배우고 도전을 누리고 싶다"면서 "하나님께서 여건이 허락하는 최선을 다해서 오엠과 선교사님들을 섬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판술 목사 (사직동 교회 원로 목사)는 격려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누가 한국오엠의 이사장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기도하고 염려하던 중이었다"며 "박은조 목사의 취임에 대해서 기쁘고 반갑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은조 목사님은 어릴 적부터 알고 있다. 하지만 그분을 존경한다. 앞으로 더 활기차고 협력이 잘 되는 오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전라지부 이사장 김유수 목사(광주월광교회)는 전국의 한국오엠의 이사회를 대표해 "형식은 이취임이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며 신임 이사장에게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하며, 무엇보다 하나님께 하실 것을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또한 이날 한국을 방문 중인 오엠의 선교선인 로고스호프 선상에서 전국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해 함께 한국오엠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엠선교회(복음의 기동대, Operation Mobilization)는 1957년 조지 바워 선교사에 의해서 시작한 국제 선교단체로,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사람들을 도전하여 동원·훈련시켜, 선교사로 파송하여 현지사역을 감당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3대 총재인 로랜스 통 선교사(싱가포르)가 작년 9월에 취임하면서 교회 개척, 복음 전파, 구호와 개발, 사회 정의, 멘토링과 제자 훈련의 5가지 영역에 집중하여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울산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 중인 로고스호프는 오엠선교회 소속 선교선으로 Logos, Hope, Global, Partnership이라는 슬로건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8월 19일까지 군산과 인천을 거쳐 사역을 하게 된다.
한국오엠 본부는 현재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두고 있으며, 서울지부, 부산지부, 대구지부, 대전지부, 광주지부, 선교훈련원이 각각 조직되어 사역 중에 있다. 지난 24년 동안 한국오엠을 통해 3000여명의 선교사를 배출하여 약 300여명의 장·단기 선교사들이 세계 40여 사역지에서 사역하고 있다. 해마다 4월과 9월에 1년과 2년 선교사를 모집 및 연중 다양한 기간의 단기선교와 선교훈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