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희
1집 앨범 <주님과 거닐다>를 발표한 서소희 전도사

CCM 가수 서소희가 첫번째 앨범 <주님과 거닐다>로 미주 한인들을 찾아 왔다. 그는 남가주 지역에서 여러 찬양집회와 콘서트로 그 이름을 알렸지만 사실 미주복음방송의 아나운서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소희는 김명식, 이정림, 다윗과요나단 등 한국 CCM계의 거목들을 배출한 “찬양하는 사람들”의 멤버로 대학생 시절인 20살 때부터 사역을 시작해 벌써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사역자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앨범은 첫번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중견 CCM 사역자의 무게가 느껴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달려오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버텨온 사람의 절절한 고백이 서소희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실려 있다. “한 치 앞도 모를 그 인생길 따라 나 걸어 갑니다”, “주님과 거닐 때 나는 회복되고, 주님과 거닐 때 나는 살아나네”,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등의 가사들은 특히 우리 이민자들의 아픈 가슴을 통째로 끄집어내어 토로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현재 아름다운교회를 섬기고 있는 서소희 전도사는 “새신자들을 위한 곡이라기보다는 기존 성도들, 특히 회복이 필요한 성도들을 위한 곡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모태신앙으로 뜨겁게 신앙생활을 하던 서 전도사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주님과 멀어졌다 느낄 그 시점, 그는 병원에 누워 주님을 다시 만났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화려한 세상과 극도로 대조적인 병실의 조용한 침묵 속에서 “먼 길을 돌았지만 이제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란 약속을 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나를 통하여”, “사명” 등을 작곡한 이권희 씨, “마지막 날에”, “새벽 이슬 같은”, “나로부터 시작되리” 등을 작곡한 이천 목사 등이 대표적이다. 서소희 전도사도 총9개 곡 중 4곡에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 할 수 있는 “그 길을 가렵니다”는 이권희 작곡가의 곡으로 세월호 사건 후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쓰여진 곡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애착이 간다고 한다. “나 때문에”란 곡도 서 전도사의 신앙 고백 그 자체이기에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단다.

그는 명지대학교와 월드미션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현재는 아주사대학교에서 신학(M.Div.)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군선교연합회의 찬양간증집회 인도자로 사역했으며 동시에 독수리군인교회와 다수의 교회를 섬기며 성가대를 지휘했다. 미국에서도 여러 한인교회에서 찬양팀 인도자와 성가대 지휘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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