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이 세계난민주일을 맞아 전 세계 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WEA와 글로벌 파트너 'Refugee Highway Partnership(RHP)는 공동으로 오는 6월 15일과 22일을 '세계난민주일'로 지정하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난민들과 강제 이주민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20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전쟁·폭력·핍박을 피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여성과 아이들이다. 세계난민주일은 '세계난민의 날' 행사와 관련해,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 난민들에 대한 복지와 보호에 공통적인 우려를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톰 앨빈슨(Tom Albinson) WEA 난민 대사는 레위기 19장 34절을 인용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뜻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뿌리를 잃은 자들이 안전한 곳을 얻고 공동체를 발견하며 그 안에서 치유와 소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공동체 내에 있는 난민들의 필요에 응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교제하고, 이들을 교회와 가정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안락한 현실을 떠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매우 심오한 방법으로 역사하신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관계성을 세워갈 때, 우리의 믿음과 삶을 부요케 하기 위해 난민들을 사용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또한 '성경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이 보여준 믿음의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 스스로도 한때는 난민이셨다. 그의 가족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이집트로 피난을 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WEA는 교회 지도자들과 기독교인들이 난민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PHP와 협력하여 다양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 난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과 사실들, '난민 하이웨이' 지도, 성경에 나온 강제 이주자들의 이야기, 특별기도제목, 실제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다.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WEA 총재는 "기독교인들과 특별히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헌신 주일의 기회를 통해, 강제로 추방당한 이들 편에 함께 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양한 자료들을 경험하고, 난민과 강제 이주민들에 대해 배우고,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라. 난민주일을 맞아 기도와 움직임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