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캄보디아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객 13명 중 2명이 유학대안학교인 글로벌비전크리스천스쿨(GVCS)의 남매 학생 이정민 양과 이준기 군으로 알려지면서 GVCS는 현재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회를 갖는 등 안타까운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원하고 있다.

지난 25일 실종자들의 신상이 알려지자 GVCS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오후에 채플실에서 모여 기도회를 시작했으며, 26일도 아침과 저녁으로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종자들의 생존을 바라는 기도회를 가졌다. 27일도 학교 구성원이 모두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캄보디아 여객기에 탑승했던 GVCS 학생들의 실종은 GVCS가 지난 23일 제2기 졸업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날아온 비보여서 학교는 더욱 침통한 표정이다.

현재 학교 내에서는 자체적으로 교목실장인 김수천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실종 학생들의 주변인들과 연락하며 생사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김수천 목사는 “학생들의 일가족이 봉변을 당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실종된 남매인 이정민 양과 이준기 군은 GVCS 내에서도 활발한 교내 활동으로 대인관계도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안현종 GVCS 학생과장은 “둘 다 성격이 매우 밝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며 “특히 정민 양은 여학생 댄스팀과 영상팀 활동을 동시에 소화할 정도로 사교성이 뛰어나고 활동력이 있었고 준기 군도 평소 농구를 좋아하는 건강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또 학교측에 따르면, 정민 양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코너스톤 기독학교’로 1년간 연수를 받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변을 당했고, 준기 군은 이번 여행을 마치고 곧바로 GVCS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VCS 홈페이지(http://www.gemgvcs.org)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실종자들의 생존을 바라는 간절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학부모 모임인 중앙인기모 회장은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 외에는 의지할 것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우리 인기모의 간절한 기도가 절실하며 함께 중보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27일 현재 캄보디아 사고대책본부가 현지 군과 경찰, 수색반 등 1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여객기는 찾지 못하고 있으나 오늘 2명의 한국 관광객의 휴대전화에 발신음이 확인돼 여객기가 폭파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