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왈라스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존 왈라스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지난 13일 서울 장신대 세계 교회협력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존 왈라스 박사(아주사퍼시픽대학교 총장)는 '나사렛 예수로부터 배우는 리더십 교훈: 기독교 섬김의 리더십'을 제목으로 발표했다. 왈라스 박사는 예수의 리더십을 △종이신 예수 △목자이신 예수 △교사·멘토·제자 삼으시는 예수 △구원자와 화해자이신 예수 등 4가지로 정리, 각각을 분석했다.

왈라스 박사는 먼저 '종이신 예수'에 대해 "오늘날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용어는 리더십 연구 분야에서 공통적이고 보편적으로 인정된 하나의 패러다임"이라며 "예수는 그 자신의 선교와 목회를 기술하기 위해 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종으로서의 예수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요한복음 13장에 등장하는,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자이신 예수'에 대해서는 "교회의 부르심을 실행하는 예수의 목회 모델은 목자 모델"이라며 "복음서와 서신서에서 두루 전달되는, 구약의 양 치는 이야기는 목자의 핵심적이고 주요한 역할을 확증하고 다시 확인시킨다"며 "그리스도 목회의 대상에는 사회로부터 권리가 박탈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예수는 교회를 인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무거운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목자의 이미지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자가 그 삶을 버리는 것처럼, 크리스천 리더들은 그들이 돌보는 사람들을 위해 삶을 버릴 준비가 되어야만 한다"며 "어렵고 위험한 시기에 그리스도 중심적인 목자는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을 보호하지, 절대 달아나지 않는다. 그리고 목자는 양을 안다. 과연 우리는 우리가 돌보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라고 역설했다.

세 번째, '교사·멘토·제자 삼으시는 예수'와 관련, 왈라스 박사는 "예수는 그의 삶과 목회에서 하나님나라에 관해, 그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들은 죄, 은혜의 효과, 용서의 본질, 기도하는 방법, 하늘에서의 삶 등에 관해 배운다"며 "'교사' '가르치다' 또는 '가르침' '랍비' 등의 단어들은 마가복음에서 39번 등장하고, 모두 예수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원자와 화해자이신 예수'에 대해 왈라스 박사는 "나는 하나님이 그 분의 거대한 구원 계획의 일부로써 나의 리더십(종, 목자, 교사)을 사용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며 "내가 매일 만나는 매 상황과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온전한 순종을 통해 리더십 돌봄과 책임감의 범위를 조절하게 하는 기회들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규칙과 다스림을 인정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며 걷는 곳,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왈라스 박사는 "하나님의 구원 목적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부여된 리더십 은사들을 가진 모든 자들은 이러한 은사들의 의도적인 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며 "예수의 삶과 목회는 그리스도인들의 순종, 개발, 성숙을 위한 모델이다. 리더십의 기초적인 표현들로써 그분의 섬김, 목자 됨, 가르침의 예는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