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목회할 때 일입니다. 어느 집사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간호사로 오셔서 정착하신 분인데 거의 2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큰 맘 먹고 녹색정장 한벌을 준비해서 입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마중나온 친지분이 대뜸 “왠 군복을 입고 왔느냐”고 하는 바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집사님은 독일에서는 편하게 옷을 입는데, 한국은 쓸데없이 유행에 너무 민감하다고 탄식하였습니다.
성경에는 “말씀의 옷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옷들과 그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금지한 선악과를 따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창 3:7).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추방하면서 하신 일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습니다(창 3:21).
먼저 아담과 이브가 만든 무화과나무 치마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입혀주신 가죽옷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진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곳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이곳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잎사귀(사진)가 어른 손바닥 두 개 크기 정도로 넓어서 잘 엮으면 치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말 “치마”라는 말의 히브리어 원어는 “하고라”(hagora)인데, 하체를 가릴 수 있을 정도의 짧은 스커트 같은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병사들도 이런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우리말 성경에서는 “띠”라고도 번역을 하였습니다(삼하 18:11; 왕상 2:5).
아담과 이브가 만들어 입은 무화과 치마는 하체만 간신히 가릴 수 있을 정도였으며, 햇볕에 금방 말라 부서져 버리는 옷이었습니다. 무화과 치마는 인간이 자신들의 죄를 가리기 위해 스스로 애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간은 죄를 잠깐 감출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결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죽옷은 영어로 “튜닉”(tunic)이라고 하는데, 어깨를 덮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겉옷인 오버스커트입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로 양가죽으로 튜닉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죽옷은 온 몸을 덮을 수 있을 정도였으며,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이었습니다.
무화과 치마는 수명이 짧다면, 가죽옷은 수명이 긴 옷입니다. 무화과 치마는 가리는 것이라면, 가죽옷은 덮는 것입니다. 가죽옷을 만들려면 양을 죽여야 합니다. 가죽옷은 양의 피값으로 준비한 옷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가 지은 죄의 값을 양의 피로 대신하시고, 그 가죽옷으로 그들의 죄를 덮어 주신 것입니다.
가죽옷에는 인간의 죄를 덮어주시고,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인간은 결코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통해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제단과 속죄소에 뿌리면서 하나님께 인간의 죄를 사해주실 것을 구했습니다.
속죄의 제사를 드릴 때마다 살아있는 짐승을 잡아야만 했던 구약의 희생제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친히 속죄양이 되셔서 십자가 위에서 구속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십가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장사지내기 위해 감싼 천이 세마포입니다. 세마포는 예수님의 피가 묻어 있는 옷입니다. 마지막때 어린양의 혼인잔치 자리에 참여할 성도들이 입는 옷이 “세마포 옷”입니다.
무화과치마가 인간이 죄를 감추기 위해 가리는 옷이라면, 가죽옷은 인간의 죄를 덮어주는 옷이요, 세마포옷은 인간의 죄를 닦아주신 옷입니다. 가리는 것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니 헛된 일입니다. 덮는 것은 어느정도 효력을 갖지만, 언젠가 또다시 드러나게 되어 또 다시 덮어줘야 합니다. 그러나 닦는 것은 한번 닦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깨끗하게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입는 옷은 무화과 치마가 아닙니다. 가죽옷도 아닙니다. 세마포 옷입니다. 죄의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담과 이브이래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는 길은 “오직 예수,” “오직 은혜”입니다.
희망찬교회 담임 임봉대 목사.
성경에는 “말씀의 옷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옷들과 그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금지한 선악과를 따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창 3:7).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추방하면서 하신 일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습니다(창 3:21).
먼저 아담과 이브가 만든 무화과나무 치마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입혀주신 가죽옷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진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의 부끄러운 곳을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이곳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잎사귀(사진)가 어른 손바닥 두 개 크기 정도로 넓어서 잘 엮으면 치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말 “치마”라는 말의 히브리어 원어는 “하고라”(hagora)인데, 하체를 가릴 수 있을 정도의 짧은 스커트 같은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병사들도 이런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우리말 성경에서는 “띠”라고도 번역을 하였습니다(삼하 18:11; 왕상 2:5).
아담과 이브가 만들어 입은 무화과 치마는 하체만 간신히 가릴 수 있을 정도였으며, 햇볕에 금방 말라 부서져 버리는 옷이었습니다. 무화과 치마는 인간이 자신들의 죄를 가리기 위해 스스로 애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간은 죄를 잠깐 감출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결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죽옷은 영어로 “튜닉”(tunic)이라고 하는데, 어깨를 덮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겉옷인 오버스커트입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로 양가죽으로 튜닉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죽옷은 온 몸을 덮을 수 있을 정도였으며,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이었습니다.
무화과 치마는 수명이 짧다면, 가죽옷은 수명이 긴 옷입니다. 무화과 치마는 가리는 것이라면, 가죽옷은 덮는 것입니다. 가죽옷을 만들려면 양을 죽여야 합니다. 가죽옷은 양의 피값으로 준비한 옷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가 지은 죄의 값을 양의 피로 대신하시고, 그 가죽옷으로 그들의 죄를 덮어 주신 것입니다.
가죽옷에는 인간의 죄를 덮어주시고,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인간은 결코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통해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제단과 속죄소에 뿌리면서 하나님께 인간의 죄를 사해주실 것을 구했습니다.
속죄의 제사를 드릴 때마다 살아있는 짐승을 잡아야만 했던 구약의 희생제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친히 속죄양이 되셔서 십자가 위에서 구속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십가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장사지내기 위해 감싼 천이 세마포입니다. 세마포는 예수님의 피가 묻어 있는 옷입니다. 마지막때 어린양의 혼인잔치 자리에 참여할 성도들이 입는 옷이 “세마포 옷”입니다.
무화과치마가 인간이 죄를 감추기 위해 가리는 옷이라면, 가죽옷은 인간의 죄를 덮어주는 옷이요, 세마포옷은 인간의 죄를 닦아주신 옷입니다. 가리는 것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니 헛된 일입니다. 덮는 것은 어느정도 효력을 갖지만, 언젠가 또다시 드러나게 되어 또 다시 덮어줘야 합니다. 그러나 닦는 것은 한번 닦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깨끗하게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천국에서 입는 옷은 무화과 치마가 아닙니다. 가죽옷도 아닙니다. 세마포 옷입니다. 죄의 문제를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담과 이브이래 인간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받는 길은 “오직 예수,” “오직 은혜”입니다.
희망찬교회 담임 임봉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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