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G교육연구소(Generation to Generation Christian Education Center, 소장 이학준 박사)가 미주 한인 이민역사상 최초로 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신앙 교재를 발간했다. 현재 발간된 교재는 10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총 32과로 이뤄져 있다. 이름은 Living Between(사이에서 사는 삶)이다. 11학년과 12학년용 교재도 준비 중에 있다.
이 교재는 이민교회 신학자들에 의해 제작되어 이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2세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년이 넘는 한인 이민교회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2세 청소년들은 마땅한 신앙 교육 교재 없이 한국에서 발간된 한국어 교재나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 교재를 사용해 온 현실이었다. 한국의 출판사 가운데 영어 교재를 발간하는 곳들이 간혹 있었지만 특별히 미주 이민교회의 정서를 반영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던 터였다.
이 교재를 제작한 G2G는 이학준 박사, 케빈 박 박사, 박길재 박사와 여러 2세 스탭들이 일하는 초교파적 싱크탱크로서, 이미 지난 2011년에 2세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iDentity라는 교재를 개발할 정도로 미주 2세 사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또 학부모, 교사 강습회를 열고 이민 2세대들의 신앙 전수와 정체성 확립에 힘써 왔다.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영어 교재 Living Between과 함께 학부모용 한국어 교재 <사다리가 되어주는 부모>도 함께 발간됐다. 주일학교에만 머무는 신앙 교육의 한계를 실감한 이 연구소는 교사-부모-학생이 영적 유기체가 되어 신앙을 나누고 전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모를 위한 한국어 교재도 만든 것이다.
한편, 이 교재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풀러신학교의 마크 래버튼 총장은 “이 교재는 한인 청소년들의 문화에 잘 맞추어져 있으며 창조적이고 전문적이고 성서적이다”라고 평했으며 그렉 마스트 뉴브런스윅신학교 총장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설득력 있게 말하는 탁월한 교재”라고 했다. 커스틴 오 아주사대학교 교수는 “문화의 경계 사이에서 살고 있는 북미주 한인 청소년들과 교회, 선교단체에 더없이 좋은 교재”라고 추천했다.
학부모 교재에 관해서 풀러신학교의 엄예선 교수는 “이 책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매우 좋은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라고 했다. 패밀리터치의 정정숙 원장은 “청소년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건강하고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부모가 말씀을 통해 조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을 안내해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 연구소는 이 교재의 출판을 기념하며 교재 활용법을 시연하는 행사를 영어권과 한어권으로 나누어 개최한다. 영어권 행사는 5월 12일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2시까지 풀러신학교 내(Chang Commons Theme Room, 271 N. Madison Ave. Pasadena, CA 91101)에서 열린다. 여기서는 켄 퐁 박사(Fuller Asian American Initiative 디렉터), 아이린 조 디렉터(Fuller Youth Institute), 이학준 박사(소장, 풀러신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논찬한다.
한어권 행사는 5월 22일 저녁 6시부터 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50 S. Paramus Rd. Paramus, NJ 07652)에서 열리며 안명훈 목사(아콜라연합감리교회), 정정숙 박사, 노승환 목사(KODIA 대표, 토론토밀알교회), 이학준 소장이 발제한다.
LA에서도 한 차례 더 행사가 있으며 6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발제, 오후 1시부터 교육세미나가 파사데나장로교회(585 E. Colorado Blvd. Pasadena, CA 91101)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박희민 목사(새생명선교회 대표, 나성영락교회 은퇴목사),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목사), 노승환 목사, 이학준 소장이 발제한다.
한편, 이 교재는 북미한인기독교교육연구소(KODIA, Korean Diaspora Christian Education Institute)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 문의 : www.g2gcenter.org, 626-639-8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