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캔사스 주에서 70대 백인 노인이 유대인들을 향해 증오성 범죄를 일으켜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쿠 클럭스 클랜(KKK, Ku Klux Klan) 출신인 범인은 오버랜드파크 시에 위치한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 난입해 총을 난사해 2명을 살해한 후, 유대인 은퇴자 시설에서도 1명을 살해했다.
범인 프레이져 글렌 크로스(73, Frazier Glenn Cross)는 유대인들이 최대 절기 중 하나인 유월절을 앞두고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있는 상황을 알고 이 시설에 잠입했다. 이후 이곳에서 희생자들을 향해 유대인인지 물은 후 총을 난사했으며 체포 당시 "하일 히틀러"라고 외치기도 했다.
크로스는 1980년대 KKK에서 활동했으며 캐롤라이나 기사단이란 무장 조직을 만들어 인종 차별 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흑인들을 협박하며 무기 소지와 강도, 각종 범죄 모의 등으로 체포된 적도 있다.
그는 이번에 유대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이 과정에서 사망한 14세 소년과 이 소년의 할머니는 유대인이 아닌 기독교인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조찬기도회에서 "종교적 신념으로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안전을 염려하는 일어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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