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비(25ㆍ정지훈)가 월드투어를 맘껏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비는 본래 월드투어명인 'RAIN’S COMING'으로 오는 6월 30일 L.A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20일 미국 네바다주의 레인 코퍼레이션(Rain Corporation)이 비의 미국 공연에 Rain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결국 기각된 것이다.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법원이 `레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비는 월드투어 명인 `레인스 커밍(Rain`s Coming)`이란 타이틀로 30일 L.A에서 공연을 이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비의 이름에 대한 서비스권을 제기한 것은 네바다주에 위치한 레인 코퍼레이션(Rain Corporation)社로, 이 회사는 ‘Rain’이라는 이름의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밴드는 ‘Rain’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권 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네바다주에 위치한 음반기획사 레인 코퍼레이션(Rain Corporation)은 지난해 12 월 비가 `레인`이란 이름으로 라스베이탐봇 공연을 펼친 데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서비스권 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도 공연에 `레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 는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당초 지난 주 6월 14일(미국시간)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네바다 주 법원은 “법원 일정과 사건의 복잡성(the court’s calendar and the complexity of the issues)”을 이유로 판결을 연기한 바 있다.

당초 비는 뉴욕 하와이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영문명 사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10월로 연기했다.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 스타엠 측은 "이미 미국 공연 일정이 연기된 상태여서 10월 중으로 애틀랜타·뉴욕·샌프란시스코·LA 등 미국 투어 공연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협의를 통해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는 30일 미국 LA 스테이프스센터에서 월드투어 1회 공연을 한 뒤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영화 '스피드 레이서' 촬영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