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발족한 '이대로'란 노인교양클럽 모임을 매달 3째 주 수요일, 한인 식당에서 갖고 있다. 이대로란 이름의 의미를 묻자 노인들은 늙지도 않고 젊지도 않고 이대로 하늘나라까지 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모임에 참여한 10여 명의 노인들은 기독교, 카톨릭, 불교 등 종교나 사회경험 등 모두 다르지만 한 마음으로 교제를 나누고 있다.

이달 20일 모임에는 샌프란시스코 클레멘트가에 위치한 한인식당 영빈관에서 모여 그간의 삶을 나누었다. 이 모임에서 국제정세와 지구과학 등 교양강좌를 전하고 있는 정대현 박사는 지난 달 별세한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은 짧게 살아도 행복한 사람"이라며 "매달 이대로 모임에 참여한 이들과 항상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