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을 저희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지난 11일 알라바마 버밍햄에 소재한 버밍햄한인침례교회(담임 장영득 목사)에서 열린 좋은이웃되기운동(GNC) 설명회에 참석한 장영득 목사는 이같이 말하며 멀리서 와 설명회를 한 좋은이웃되기운동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좋은이웃되기운동 설명회에는 버밍햄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관심자 10여 명이 참석해 한인시니어봉사단,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 길 맡아 청소하기 등 좋은이웃되기운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받았다.
이날 설명회는 버밍햄한인장로교회 조연형 목사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조 목사는 좋은이웃되기운동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인 ‘케이아메리칸 포스트’를 이메일로 받아보다 한인시니어 봉사단,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 등 좋은이웃되기운동의 활동들을 소개한 기사들을 보게되었다. 그는 “이 기사들을 보면서 우리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이웃되기운동 전화번호가 기사에 있는 것을 보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좋은이웃되기운동은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좋은이웃이 되도록 돕는 활동들을 해왔다.
미국을 소개하는 온라인 메체인 케이아메리칸 포스트(www.KAmerican.com), 55세 이상 한인 시니어들이 한인사회를 너머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한인시니어 봉사단, 한인고등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는 미 전역 한인들에게 보내지고 있고 다른 프로그램은 현재는 조지아 애틀란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상민 좋은이웃되기운동 국장은 좋은이웃되기운동 설립 배경과 목적,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프로그램들을 설명했고 장학근 한인시니어봉사단 단장은 한인시니어 봉사단(Asian RSVP)의 시작 배경과 함께 봉사단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장기훈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 국장은 한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생각의 틀을 바꾸는데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의 효과가 크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결과들을 밝혔다.
설명회에는 알라바마 셀비 카운티에서 은퇴시니어봉사단 프로그램(RSVP)를 운영하는 관계자가 참석해 이 지역 한인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했다.
예정 시간을 넘어 3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에서 프로그램 각각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도 많았다.
청소년시민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초청강사는 어떻게 섭외하는가, 몇번 모임을 하는가, 직접 가서 볼 수 있는가….
조연형 목사는 “저희가 무척 많이 배웠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더 잘 섬길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먼저 명확하게 하신 것들을 보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조만간 지역교회 목사님들을 만나 어떻게 할지를 두고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버밍햄 지역 내 한인교회들이 연합하여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가 컸다.
장영득 목사는 “시니어 봉사를 이곳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샘 장 전도사(버밍햄한인장로교회)는 “한인사회 차원에서 우리가 더 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것과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한다는 면이 좋았다”며 “청소년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데 의논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좋은이웃되기운동과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버밍해 지역 한인들도 지역사회에 참여고 기여하는 좋은이웃이 되도록 노력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장학근 한인시니어 봉사단 단장은 “알라바마 버밍햄 한인사회가 시니어 봉사단 등 좋은이웃되기운동 프로그램을 모델로 지역사회에 좀더 체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움직임이 고무적”이라며 “다른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이웃되기운동은 다른 지역 한인사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 문의가 있으면 이번에 버밍햄 경우처럼 소개하며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 770-452-8039)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www.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