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하다 십대 현지인에 살해된 한인 여대생 반 씨(23)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3시 반 씨의 시신이 발견된 브리즈번 시내 앨버트 스트리트의 위컴공원에서 반 씨를 위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브리즈번 시의회가 공식 일정으로 참석했으며,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브리즈번 시 당국은 현장에 모여든 인파들로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근 도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추모식 분위기는 트위터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호주인 매트 매클린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모여드는 인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이 모여드록 있다"며 현장을 전했다.
반 씨는 6주 전 영어를 배우기 위해 호주로 건너갔으며, 24일 새벽에 청소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서다 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26일 새벽 체포된 살해 용의자 알렉 루벤 맥이완(19)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 씨의 시신이 발견된 위컴공원 남쪽 계단에는 사건 발생 이후 시민들이 꽃다발과 인형 등을 두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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