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에서 열린 세계 기독교 협의회(WCC) 연례 총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던 콜럼비아 신학대학원( CTS. 총장 스티브 헤이너) 한국 방문단이 1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월 초순 무사히 귀국했다.

CTS 한국 방문단은 허정갑 교수와 캐시 도슨 교수 를 포함, 교수와 목회학 박사과정의 미국 동남부 현장 목회자 등 14명으로 구성돼, 지난 10월 말 한국 부산을 기점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벌어진 WCC 연례 총회를 참석했다. 이어 이들은 CTS 방문스칼라였던 원도진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부산 동신교회를 찾아 한국교회를 탐방했으며, WCC 기간동안 숙소에서 가까운 부산의 사찰과 묘지 등을 찾아 한국의 타 종교에 대한 현장학습도 감행했다. 방문단은 WCC방문뿐 아니라,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대부분의 방문단원들을 위해 한국 전통문화와 일상 생활문화 경험을 위한 관광도 참가했다. 이들은 포항중앙교회(담임 서임중 목사)에서 준비한 포항-경주 일대의 관광을 하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했다. 경주의 박물관과 불국사, 석굴암 사찰, 안압지, 포항의 일반 재래시장을 방문해 일상인들의 삶을 엿보고 한국 음식을 먹어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전통 가옥단지를 방문, 한국 전통 음악과 건축 양식 및 삶이 어떠했는지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포항 지역 최대 대형교회인 포항 중앙교회의 모든 주일 예배 강대상을 CTS 방문단 목회자들이 설교를 맡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대예배당 주일 예배 강대상에 CTS방문단 일행인 린지 암스트롱 목사가 섬김으로써, 포항중앙교회 역사상 주일 예배 첫 여성 설교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CTS 한국방문단 참가자들은 “이번 한국 방문은 WCC 회의 참석이라는 목회학 박사과정 수업의 일환이었지만, 세계 개신교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는 한국에 직접 가서 경험하고, 특히 전통 문화와 교회, 한국인들의 실생활을 직접 경험한 것이 너무 재미있고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방문단을 인도한 한국계 허정갑 교수와 케븐 박 교수는 “CTS에서 14명이 한꺼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자, 쉽지 않은 일”이라며 “WCC를 계기로 수업차 한국을 방문했지만, 향후 CTS와 한국 교계 및 신학계의 교류를 강화해 학생들과 지역 미국 목회자들을 단체로 한국 방문을 정례화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