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산사태로 1백여 명 사망

지난 6월 11일, 방글라데시 25년 만에 최악의 소나기로 기록되는 맹렬한 몬순의 영향으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1백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제1의 항구 도시인 치타공(Chittagong)시는 지난 월요일 새벽 쏟아진 소나기와 산사태로 인하여 시 외곽의 구릉 지형이 무너지면서 잠들어 있던 시민들을 덮쳐 피해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사태로 8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지만 앞으로 사망자 수는 1백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1천3백만 달러의 재산 피해와 함께 200톤의 식량이 생존자들을 위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치타공시에는 월드비전 홍콩의 재정 조달을 통한 아동 결연 사업장이 있으며, 이번 산사태로 인해 11개의 집이 파괴되고 15가정이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프로딥 코스타(Prodip Costa) 월드비전 치타공 아동 후원 커뮤니티 매니저는 말했다.

현재 산사태 지역에는 경찰, 군인 그리고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피해 복구반이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계속되는 소나기와 홍수 그리고 장비 부족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번 소나기와 산사태로 인해 방글라데시 제1의 수입, 수출항인 치타공시의 항구 및 공항이 폐쇄되면서 방글라데시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