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사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민사회 속에는 우리들의 문제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민 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과 기근, 자연파괴와 문명충돌 등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큰 문제들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으로도 건강과 직업과 가정과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죄-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 때문에 생긴 문제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이민 사회의 7대 문제라고 지적하는
(1) 정체성의 혼동
(2) 대화의 부족
(3) 주류 사회와의 단절
(4) 개인주의
(5) 가정의 파괴
(6) 전통적인 가치관의 붕괴와 새로운 가치관의 결여
(7) 세대간의 차이와 갈등 등도 사실은 인간의 죄성의 표현입니다.

이것들은 우리들이 살면서 보편적으로 가지는 문제들의 이민사회식 표현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탄성을 발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불순종하는 죄를 짓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죽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2 장). 그리고는 아담과 하와의 부부 관계가 깨어지고 (창세기 3장) 형제 관계가 살인으로 마감하고 (창세기 4 장) 결국은 세상에 널리 퍼진 인류가 (창세기 5장)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에 살게 되면서 (창세기 6 장) 인류는 홍수로 인한 멸망이라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창세기 7 장).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믿고 순종한 노아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됩니다 (창세기 8-9 장) 그래서 노아의 후손이 땅위에 번성합니다 (창세기 10 장). 이러한 인류가 다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해 바벨탑을 쌓을 때 인류는 대화의 단절을 경험하고 땅에 흩어지게 됩니다 (창세기 11 장).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은 세상을 위한 복의 근원이 될 한 사람을 부르십니다 (창세기 12 장). 즉 노아를 부르셨던 하나님이 아브라함도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아브라함의 후손인 다윗과 그의 후손인 예수님에게 이어져 드디어 우리들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잃은 모든 것이 회복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이민 사회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도 결국은 한 가지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고 거듭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이민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길입니다.

물론 그 과정으로, 가정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부부 동산, 대화 학교 등을 통해 가정을 살려야겠지요. 그리고 영성 훈련이나 비전 스쿨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세계를 섬기는 훈련도 해야되겠지요.

QT를 통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매일 가져야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1)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자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정체성도 회복되고
(2)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가 트이고 가족간의 대화가 회복되고
(3) 주류 사회에 공헌하는 다니엘, 요셉, 에스더같은 인물이 나오고
(4) 나 혼자만의 생존이 아닌 교회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의 꿈을 가지게 되고
(5) 가정이 천국되고
(6) 성경적인 가치관이 수립되고
(7) 신앙의 대물림이 이루어 집니다

아무쪼록 이민 교회들이 이 사명 잘 감당해서 이민 사회의 소망의 근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성호 목사(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