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시절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하나님과 신앙에 의지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유명 토크쇼인 NBC 투나잇쇼(Tonight Show)에 출연했다. 그는 진행자인 제이 리노가 대통령으로서의 8년간의 삶에 관해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나는 신앙에 의지했고, 내 가족들도 많이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께 의지했다"고 밝힌 그는, 정해진 일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내린 결정들에 대해서는 역사가 판단하게끔 놔두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도 전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정치적 발언을 아껴 왔으며, 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 역시 피해 왔다. 그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전 대통령이 후임자를 비판하는 것은 국가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올해 초 개관한 조지 W. 부시 기념관에 관해서는 특히 도서관에 설치된 대표 작품들 중 9.11 테러 기념비를 언급하며, "악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나라들에서의 인권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견해를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퇴임 후 정계에서 은퇴하고 집필 활동을 해 왔으며, 지역사회 봉사나 국제 구호활동 등에도 참여하며 전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