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애틀랜타한인목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엄두섭 목사(은총의마을교회, 뷸라하이츠대학교 교수)를 만났다. 목회자이자 시인, 군인이자 농부로 살아가고 있는 엄두섭 신임회장이 이끌어 가는 2014년 목사회는 어떤 색채를 띄게 될까?
한국에서 22년간의 육군 군목생활을 정년 퇴역한 엄두섭 신임회장은 먼저 그 경험을 살려 "원로 및 선배 목회자를 섬기고 후배 목회자들을 협력,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체계적인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젊은 목회자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엄두섭 신임회장은 또 "'지역사회의 선행'을 발굴해 격려하고 표창하는 일에 힘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엄 신임회장은 " 한인사회에 그 모습을 알리고 칭찬받아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다. 한 번은 교회 집사 한 분을 표창한 일이 있었는데 태어나서 상은 처음 받아본다며 큰 힘을 얻는 모습을 봤다. 효행상 이나 현숙한 사모상, 봉사상 등 다양한 상을 제정해 표창하고 싶다. 이 같은 일은 어디서 하겠나. 목사회야 말로 이런 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목 출신답게 교계를 넘어 나라와 민족이 하나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교협과의 유대 강화도 주목된다. 교협 차기 회장으로 예정된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교회) 역시 공군 군목출신으로 협력사업에 공감대를 형성에 나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배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편, 목사회는 12월 16일(월)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에서 성탄감사행사 및 신구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