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채플린 사역은 병들고 지친 자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채플린 인턴과정은 무엇보다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누구인가를 알게 되는 자아발견 여행 과정이지요.”
콜럼비아 신학대학원 아시안 학생회(ASA:회장 채명진 전도사)가 11월 12일 오후 3시 에모리 대학 산하 존스크릭 병원 채플린(원목) 책임자인 티모시 박 목사를 초청,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원 채플린 사역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존스크릭 에모리 병원(병원장 크렉 맥코이)의 채플린 담당 책임 목사인 티모시 박(한국명 박인상) 목사는 이날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플린 인턴 과정인 CPE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병원의 환자 및 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CPE과정은 목회자가 되기에 앞서 본인 스스로의 깊은 내면을 성찰하는 특이한 경험이 되고 있다”며 “인턴과정이 계속 자기 속의 감정과 깊숙히 숨어있던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며 토론하는 훈련을 하기 때문에 한국인 문화에서는 곤혹스러울 수 있으나 목회자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미국사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오랜 기간동안 목회현장에서 사역하다가 CPE과정을 경험하기 위해 오는 경우도 많다”며 “애틀랜타는 미국 전국 CPE 인턴 과정을 총괄하는 채플린 협회 본부가 있고 채플린 시스템을 제공하는 병원들이 밀집되어 있어 전국 각지에서 신학생들이 지원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사역으로서의 병원 채플린(원목)의 특징과 채플린이 되기까지의 필수 과정인 인턴 400시간과 레지던시 1년 과정의 채플린까지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채플린 인턴 과정인 CPE는 소속 교단에 관계없이 신학교에서 목회자 과정을 공부하고 있거나 이미 목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안수 목사들에게도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박목사는 전했다. 학생으로서 수업료를 내고 하는 인턴과정이 끝난 뒤, 정상 근무를 하며 장학금 형식의 연봉과 의료보험 혜택까지 받고 근무하는 레지던시 채플린 1년 과정은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박목사는 전했다. 인턴과 레지던시 과정을 모두 이수해야 직업으로서 병원 채플린에 도전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애틀랜타의 민족 다양성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에모리 대학과 6개에 달하는 에모리대 산하대학병원에서는 한인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배경의 이웃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라는 정책방향이 채택됐다고 박 목사는 전했다.
이민 1.5세대인 박 목사는 채플린 서비스 훈련 프로그램인 CPE를 제공하는 주요 병원 가운데 한인으로서는 유일한 채플린 최고 책임자다.
이날 한인학생 대상 CPE설명회에는 본교 산하기관 한미목회연구소장인 허정갑 교수(예배학)가 시작기도를 했으며, 지난해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CPE를 이수한 졸업생 강제철 전도사를 포함, 목회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 10명 안팎이 참여해 CPE 지원 과정과 그 실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박목사에게 질의하고 응답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민 1.5세대인 박목사는 채플린 서비스 훈련 프로그램인 CPE를 제공하는 주요 병원 가운데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에모리 존스크릭 병원에서 채플린 최고 담당책임을 맡고 있다. 박목사는 미국 장로교(PCUSA) 안수 목사로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신학 박사(신학 교육학 전공) 출신이며, 20여년의 한인 이민 사회 현장목회 사역자로서의 경험도 갖고 있다.
<콜럼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