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분주했지만, 은혜로웠던 새 학기 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열매를 거두는 계절인 가을을 지나며, 여러 가지 거둘 열매들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동역자님은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 지요? 시간 나실 때, 소식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 학기 캠퍼스 사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지아공대 중심의 아틀란타 KCCC가 이제는 조지아 주립대학(Ga State)과 에모리(Emory)대학들까지 포함하여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에모리 대학은 2009년부터 기도를 심고, 계속적으로 전도 및 사역을 해왔는데, 올해 드디어 자생/자립하는 캠퍼스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자체적으로 학생 리더십이 서 가고, 양적으로도 20여명 이상 꾸준하게 매주 정기 모임에도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에모리대학은 학교에 감리교 신학대학 및 대학원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캠퍼스에서 그룹으로 전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또한 기독교 단체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 웬만큼 알아주는 기독교 단체들도 학교 공인 클럽으로 등록되지 못 하였습니다 , 사실, Cru(국제CCC)에서도 수십년 동안 수차례 Emory사역에 문을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저희 KCCC에 대해서 학교 공인 클럽이 되는 것을 호의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더욱 감사한 요즈음입니다. 학교 공인 클럽이 되면 공식적으로 클럽을 홍보하고 클럽 이름으로 모임이나 행사를 하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에모리 같이 전도를 금지하는 학교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10월 29일 9시에 Susan이라는 에모리 종교분과의 수장과 드디어 만남을 가졌는데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기에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에모리 뿐 아니라, 죠지아 주립대학에서도 기쁜 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는, 저희의 Man Power부족으로 전임간사 대신 SMTC(자비량 학생 선교사) 3명이 나가고 있는 데, 그 어떤 캠퍼스보다 다인종 학생들(Multi-Ethnic Students)이 모이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요! 저처럼 Special English(흔히 말하는 콩글리쉬)를 구사하는 자비량 학생들이지만, 사랑으로 2세와 아시안들 더 나아가 미국 사람들까지 섭렵해 사역해 나가는 것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미국 현지의 학생들도 결국 '마음에 영어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듣기 원하는 구나!'라는 깨달음을 다시금 갖게 되는 요즘입니다.
새로운 캠퍼스, 조지아 대학(University of Georgia)을 개척했습니다.
'전임간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개척해도 후회할 것 같고 개척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 같았는데, 믿음으로 개척하고 후회하기로 했습니다! ^^ 왜냐하면, 죽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 했어야 했는데' 해서 한 후회보다, '했어야 했는데' 안 한 후회가 훨씬 크다는 얘기를 선배 간사님에게 들은 기억을 되살렸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 3명의 SMTC(학생 선교사)들이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수 정예로 개척사역을 잘 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주 화요일에 정기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개척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소중함', '자연적인 중보기도' 등등. 1시간 이상 차로 이동해야 하는 먼 거리임에도 아직 2-3명 밖에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해 새벽부터 나가 한 믿음으로 개척사역에 씨를 뿌리는 지체들이 있어 감사하고 또한 벌써 귀한 열매들이 생겨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씨를 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등등의 이단이 들끓고 있는 그 땅에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또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제 2회 Higher Calling Conference(더 높은 부르심)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아틀란타에서 Higher Calling Conference를 개최 했었는데, 약 15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 역시, Man Power부족으로 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믿음으로 하고 후회하자고 결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들이 수련회 동안과 전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여전한 Man Power의 부족 가운데도 후회하더라도 믿음으로 하고 후회하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행하는 것을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부터 28일 토요일까지 3박 4일로 진행되며 300명 이상이 모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몇몇 교회에서는 저희가 연락 드리기도 전에 먼저 문의가 오고 아틀란타 교계에서도 1.5세와 2세 사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지역교회가 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아틀란타 뿐 아니라 죠지아 주 그리고 미국 동남부 지역에 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도편지와 함께 저희 수련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동봉합니다.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2. 간사들과 SMTC 지체들이 늘 성령충만하게 하소서.
3. 기존 캠퍼스(죠지아텍, 에모리, 죠지아 주립대학)에 질적/양적 부흥을 주소서.
4. 새로 개척한 UGA에 기도와 전도와 제자화의 씨앗이 잘 뿌려지게 하소서.
5. 2013~14기간 동안 Higher Calling Conference에 300명 이상의 참가자, 60명 이상의 단기선교 헌신자, 10개 이상의 지역교회 Partnership, 전체 캠퍼스에서 65명 이상의 순장, 그리고 2명의 Stint(1년 이상의 해외 선교사) 2명의 전임간사가 배출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