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의 판결 후,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이어 일리노이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했다. 미국 내에서는 15번째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 동성결혼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지만 6월 하원에서는 표결을 위한 지지가 모자라 상정되지 못했다. 바로 전 달인 5월에는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미네소타 주에서 줄줄이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고 있던 차였다.
그러나 이 동성결혼법안은 지난 화요일 결국 61대 54로 하원을 통과했다. 팻 퀸 주지사는 이에 대한 서명을 이미 약속한 상태라 사실상 일리노이도 동성결혼 합법화 주의 대열에 서게 된 셈이다.
일리노이에서는 교외 지역의 부유층 백인들과 흑인 개신교계, 가톨릭 교회가 이 법안을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법안이 발의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이 법안을 지지해 온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 형제 자매들이 법 아래 동등하게 대우받는 그날까지 한 국가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법은 주지사의 서명을 받운 후, 2014년 6월 1일 발효된다.
한편, 일리노이 다음으로는 하와이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에서는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으며 하원으로 올라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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