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과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86세의 노장 빌리 그래함 목사가 '내가 죽으면 아내와 나란히 묻어 달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래함 목사의 아내는 척추골격이 퇴행돼 누워 지내며 심각한 고통과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도와 토론 끝에 룻(아내)과 나는 죽은 후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 있는 나의 도서관에 나란히 묻히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초 부부 사이에서 사적으로 내린 결정이었으나, 아내의 임종이 다가옴을 느끼고 공개하게 되었다고.

"룻은 나의 솔메이트이자 제일 친한 친구다"라면서, 빌리 그래함은 65년전 웨튼 대학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더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함 목사는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도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선물이기때문에 늘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전하며, "전 지역에서 보내준 기도와 편지가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