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이렇게 예배한다
(Photo : 기독일보) 미국교회 이렇게 예배한다

미국 장로교단 PCUSA 소속 신학대학원 한인 예배학 교수가 직접 발로 뛰면서 미국교회 예배 현장을 직접경험한 예배 방문기를 책으로 엮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애틀랜타 소재 콜럼비아 신학대학원(이하 CTS)의 현직 예배학 교수이며, 한미목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허정갑 교수가 10월 한국의 도서 출판 동연을 통해 ‘ 미국교회 이렇게 예배한다’라는 제목으로 신간을 발행했다.

허정갑 교수는 보수적인 미국 남동부 ‘바이블 벨트’의 중심도시인 애틀랜타를 축으로 지난 2~3년간 미국 전역의 30여개 주요 교회의 주일 예배를 직접 방문하여 보고 느낀 ‘예배 기행문’을 기록해오다 이번에 책으로 묶어 출판했다.

허 교수가 경험한 미국교회 현장의 현대 예배는 다양한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와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답게 예배에서 각기 다른 신학과 스타일을 추구하며, 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다양한 예배가 지향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들이 예배학자인 허교수를 통해 예배자의 입장에서, 예배학 교수의 입장에서 관찰한 기록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허 교수는 단편적인 이성에서 경험으로의 전환, 영성과 자기개발에 맞추어진 초점 그리고 성례전과 상징의 회복을 시도하는 여러 모습의 예배를 미국 교회의 예배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독자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상상력을 동원한 예배의 열정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개신교의 주요 교단예배, 복음주의 교회 예배,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 미사, 흑인교회 예배, 그리고 다인종교회 예배등으로 나누어 무엇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교회의 예배 신학적 특징들을 모든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도 재미있게 서술하여 미국교회의 예배실황을 잘 정리하여 준다.

허정갑 교수는 예배에서 표현되는 감동의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잘 전달하고 있다. 허 교수는 “예배를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로서 예배시간에 회중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나에게 큰 공부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허정갑 교수는 또 이 책에서 미국교회의 다양한 예배현장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하여 '이민교회 예배설교 신학'과 '마르틴 부처와 스트라스부르크 예전'이라는 2개의 논문을 부록으로 게재하고 있다.

<콜럼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