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기독교인 달리트들의 인권 신장에 중요한 진보가 예상되고 있어 계속되는 핍박으로 선교의 문이 닫혀있던 인도에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최근 매일선교소식지는 전했다.

그 동안 인도의 기독교인 달리트들은 같은 달리트이면서도 힌두교나 시크교를 믿는 달리트들과 비교하여 각종 정부의 혜택으로부터 차별되어 왔었다.

그런데 최근 전 인도 소수종교 및 소수인종위원회에서 희망적인 보고서를 발표해 국제적 이슈가 되고있다.

내용은 인도최고법원이 이 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 동안 정부의 달리트 구제를 위한 각종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기독교인과 이슬람 신자 달리트들도 앞으로는 힌두교 및 시크교 신자 달리트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Gospel For Asia의 요하난 총재는 “만일 법원이 이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많은 달리트들이 두려움 없이 기독교를 믿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기독교를 택하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보고서는 기독교 및 이슬람을 믿는 달리트들이 여전히 차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부문의 채용과 공립학교의 입학 정원의 15%를 달리트들에게 할당하는 제도를 앞으로는 인구에 비례하여 기독교인과 이슬람 달리트들에게도 공정하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50년에 채택된 이 달리트 구제제도는 현재는 시크교와 힌두교 그리고 불교를 믿는 달리트들에게만 한정되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법원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일단 상위카스트 계층에서 이 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많은 달리트들이 대거 힌두교를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7월 19일에 이 문제를 심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