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교회들의 건강검진사역이 늘어나고 있다.

한 예로 제일 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에는 건강검진을 위해 매년 500명 가량의 주민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

지역사회는 교회들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를 위한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렌나르덴에 위치한 제일 침례교회 건강 워크샵에서 하워드 대학 약학과 부교수인 올루와란티 아키요드 박사는 "모든 것이 다 영적인 것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도에 감사드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역사하시기도 한다"고 밝힌 그는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이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7000명의 대형교회 교인들이 건강검진과 워크샵등 의료혜택을 약 십년간 받아오고 있으나, 올해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990년대에 조그맣게 시작된 이 워크샵은 이제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행사로 변했다.

올해 제일 침례 교회 역시 6월을 "건강 인식의 달"로 최초 지정하고, 주일강단에서 건강 위험신호에 대해 인식하고 운동을 권하는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만 50명의 봉사자와 200명이 넘는 회원이 새롭게 건강 박람회에 등록했다.

하지만 7000명의 성도들이 모두 건강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 엑스포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 교회 밖에서 온 사람들만 수백명에 달한다. 이는 지역신문과 TV, 라디오등 미디어를 통한 광고 효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에서는 무료 혈압체크, 청각 테스트, 시력, 구강 및 치아테스트에 대한 워크샵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최초로 HIV에 관한 워크샵도 가진 바 있다.

게리 푸클레인 박사(Gary Puckrein)는 교회가 사회 소수 집단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흑인 교회들이 교인들을 교육하고, 질병 발생원인에 대해 가르치는 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질병의 예방과 조절(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HIV감염을 통한 사망자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흑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자들은 HIV 감염에 관한 워크샵을 가진 후 건강 박람회를 통해 10일 후 검사결과를 받아본다.

글렌나르덴의 제일 침례교회는 약 100개 이상의 사역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 건강 박람회의 디렉터인 콜은 최근 건강 사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