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가 소속 군목들에게 동성결혼 주례를 포함해 어떤 행사에도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불응시 교단 파송을 철회한다는 강수를 둔 가운데 가톨릭도 이와 비슷한 지시를 내렸다.
가톨릭은 18일 군목들을 관장하는 군 대교구(Archdiocese for the Military Services) 명의로 "동성결혼의 증인이 되거나 그들을 축복하는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동성커플이 참여하는 결혼 상담도 하지 하지 말라"는 내용의 지침을 군목들에게 하달했다.
가톨릭은 남침례회보다 더 나아가 "혹시 가톨릭교회가 동성결혼을 인정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말라"는 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가톨릭 신앙을 가진 지휘관들에겐 "자신의 신앙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동성결혼자들에게 보장해야 하는 연방 혜택을 준수하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군에 파송돼 있는 군목의 8%에 해당하는 240여 명이 가톨릭 소속이다. SBC는 15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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