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4일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32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잔 무함마드 불레디 발루치스탄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로 신화통신에 지진 부상자는 5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진은 규모 7.7로 24일 오후 4시29분께 발루치스탄주(州) 아와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66km 떨어진 산악지대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지역이지만, 인구가 조밀하지 않고 대부분 가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아와란에는 주민 약 30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인 과다르 앞바다에서는 이 지진으로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고 보도했다. 과다르 지역 경찰 고위관계자는 해안에서 육안으로도 높이 9m에 너비 100m가량인 이 '섬'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5년 파키스탄 북부에서 지진으로 7만50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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