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아버지학교 조지아 15기가 지난 7일(토)부터 15일(주일)까지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버지학교는 2주간 총 4번에 걸친 만남을 통해 하나님 말씀 안에서의 참된 아버지상을 재정립하고 인생의 후반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결단을 갖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버지학교에서는 총 4일간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에 관련된 주제 강의와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 자녀와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 20가지 쓰기 등의 과제, 아내를 초청해 발을 씻는 세족식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아버지학교 첫날인 지난 7일 일정은 아버지학교 및 스탭 소개, 조 이름 및 구호 짓기 등 조별로 구성된 참석자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사로 나선 서경훈 목사(함께가는교회)는 "수도 파이프가 터질 때는 가장 약한 부분이 터진다.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문제아'라는 딱지를 붙이지만 이는 단지 아이들이 가정에서 가장 약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일 뿐이다. 애틀랜타 가정들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 가정들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 이것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서경훈 목사는 "우리는 이런 문제의 답을 '내가 돈을 조금만 더 벌면~'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돈은 답이 아니다. 돈이 답이라면 부자들의 가정에는 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 아닌가. 가정의 회복은 건강한 '아버지'상이 회복되는데 있다.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 때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훈 목사는 또 "한국에서 남자답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진정 남자답다는 것은 마초문화와 체면문화가 아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영향력을 끼친다. 때론 '이것만은 배우지 않았으면'하는 것까지도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입술이 아니라 아버지의 등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버지로 받은 나쁜 영향력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자녀에게 주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좋은 영향력은 나누고 나쁜 영향력은 끊어 냄으로 건강한 아버지상을 회복해 가자"고 당부했다.
아버지학교는 14일과 15일 일정을 남겨두고 있으며 강사로는 신윤일 목사(실로암한인교회)와 장동식 목사(뉴저지에벤에셀교회)가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