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인 간증으로 CBS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특별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바 있는 이원호 목사(한국 소양교회)가 애틀랜타를 방문,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 LEFE 말씀 콘서트를 인도했다.
이원호 목사는 집회 내내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전해 큰 은혜를 선사했다.
6일(금), '아버지여'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원호 목사는 자신의 딸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오래 전, 예정일보다 2주 가량 늦게 태어난 딸을 본 이원호 목사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못생긴 딸의 모습에 '내가 다 회개 못한 죄 때문인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던 것. 보는 이들마다 놀라는 딸의 모습에 더운 여름에도 꽁꽁 싸매고 차마 밖에 데리고 다닐 수 없었던 이원호 목사는 어느 날 발견하게 된 사진 한 장에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
"어머니가 사진을 보며 말씀하셨어요. '나는 네 딸을 보는 순간 네가 다시 태어난 줄 알았다' 사진을 보니 딸의 모습이 어릴 때의 제 모습과 똑같은 거예요. 그 때부터 딸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감사한지. 자식은 아비를 닮아야 자식이 아니겠습니까?"
한바탕 웃음을 이끌어낸 이원호 목사는 이어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곧 그 분의 자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심장에 흐르고 있다면 닮아야 자식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교회 내에서와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지는 않은가. 미처 교회에서 기도하지 못해도 가정에서 기도한다면, 세상에서 찬송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사업장에서, 인간관계에서 하나님이 계신 것이 불편한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앞에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원호 목사는 또 "AD 313년 로마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정해지기 까지 엄청난 핍박이 있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죽어도 산다는 믿음이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국 기독교 초기에도 이러한 신앙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의 발전과 함께 '축복'이란 단어가 들어오면서 변질되기 시작했다"며 "예수를 믿으면 축복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지는 않으면서 축복만을 위해 기도해서 되겠는가. 그 기도는 응답 받지 못한다. 기도의 응답 받고 싶다면 진정한 자녀가 되야 한다. 아버지를 닮은 자녀의 삶을 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호 목사는 헌신적이고 깊은 신앙심 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를 만나며 충격에 빠져 방황했다. 이후 폭력단에 들어가기도 했던 이원호 목사는 주먹패 아이들을 경찰서에 빼내기 위해 기도원에 가면 돈을 주겠다는 한 목사님의 말에 100일간 기도원에 가게 됐고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