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목회자가 DMV 앞에서 성경을 낭독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현장 체포된 데 이어, 위스콘신에서 열린 할리-데이비슨 페스티벌에서 성경을 나눠주던 목회자도 위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시 정부는 추후 이 목회자에게 성경을 나눠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자유수호연맹(ADF)은 이 사건이 발생한 그린필드 시에 서신을 발송해 "공공장소에서 수정헌법이 명시한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실행함에 있어서 위협받거나 체포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 목회자가 신앙적 문헌들을 평화롭게 나눠줄 헌법적 권리를 존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8월 28일 데이빗 머레이 목사는 할리-데이비슨 페스티벌에 성경을 나누어 주기 위해 참석했다. 그가 큰 길에서 행인들에게 성경을 나눠주기 시작하자 곧 주최측의 경비원이 다가와 "주최측이 원하지 않으니 당장 떠날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머레이 목사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성경을 나눠줬고 결국 경비원은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한 경찰은 "성경을 나눠줄 권리가 있다"고 했지만 잠시 후 또다른 경찰은 "행사장 부스 뒤에서만 나눠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 행사장 부스 뒷길은 행인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경찰은 "큰 길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성경을 나눠주는 것은 불법침입에 해당한다"고 말했으며 "어길 시 벌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다음날에는 시 법무국에서도 "큰 길은 사유지"라고 재확인했다. 즉, 성경을 나누어 주지 말란 소리였다.
그러나 이 행사는 대중에게 개방된 무료 행사였기에 행사 당일 큰 길은 사유지가 아닌 공공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판명났고 경찰은 ADF에 서신을 보내 "큰 길, 보도 등에서 성경을 나눠주는 것을 허가한다"고 전했다. ADF는 "정부는 헌법적으로 보장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시민을 위협하거나 괴롭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