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바울성경연구원이 이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손길을 통해 준비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김영철교수님께서 번역한 책이 주로 출판된 출판사에 국제전화를 걸어 바울성경연구원의 의도를 설명하고 책값을 후불로 지불하겠으니 도와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 우리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고는 담당자들이 회의한 결과 바울성경연구원의 선한 의도를 이해하여 160권의 책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김영철교수님께서 쓴 책이 주로 출판된 곳은 알아보니 부도가 나서 연락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천안의 고신신대원 도서관에 근무하는 집사님과 얼굴도 알지 못하는 책방의 장로님께서 수고하셔서 오래되어 쉽게 구할 수 없는 책까지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책값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성도 한 분이 기꺼이 빌려 주었습니다.

문제는 이 책이 미국으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의정부에 살고 계신 장로님 한 분이 수고해 주시기로 했는데, 그 장로님 부부가 기도하신 후 책이 제 날짜에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 북가주 지역 목회자를 돕는 마음으로 우편요금 전체를 그것도 보험까지 들어서 일반 비행기 우편으로 부쳐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교회에서는 특별헌금에 대한 광고도 없었는데, 성도님들이 자원하여 바울성경연구원을 위해 헌금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2주간에 걸친 릴레이 금식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막으로 우리의 기도를 집중하는 일입니다.

이 지역을 섬기기 위해 생긴 바울성경연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알지도 못하는 한국의 지체들을 통해 이 일에 동역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하며 기대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말없이 섬기는 분들을 생각하며 우리 역시 우리를 철저히 감추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