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예원교회(담임 최시영 목사)가 8월 4일(주일) 오전 11시 페어팩스 새 성전에서 '교회 이전 감사예배'를 드린다.
10년 넘게 미국교회를 빌려 주일 오후예배를 드려왔던 예원교회는 지난 4월 말, 미국교회로부터 '6월 말까지만 교회를 사용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성도들이 차츰 늘어나고 성경공부나 기도회 등의 주중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면서 미국교회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웠던게 현실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예원교회 입장에서는 너무나 갑자스런 통보에 많은 성도들이 충격을 받았다.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예배처소를 찾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주변의 몇몇 큰 미국교회를 찾아가 보았지만 이미 많은 기관들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더는 여력이 없다'는 답만 들어야 했다.
최시영 목사는 "오피스 건물들은 임대료가 너무 비싸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나마 좀 저렴한 창고들은 시설이 열악하거나 교회용도로 변경하는 절차가 까다로워 도저히 2개월 안에 준비하기는 불가능했다"며, "온 교회가 성전이전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우연히 같은 지역의 스패니쉬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스패니쉬 교회는 주일 대예배를 오후에 드리기 때문에 만약 예배당을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예원교회가 주일 오전에 예배를 드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담당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을 때, 약 120석 정도 규모의 그 교회 Youth 예배실을 통째로 빌려 주겠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듣게 되었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최 목사는 "비록 깨끗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성도들이 힘을 모아 새롭게 꾸미고 아름답게 장식한 뒤에 아담한 '자체성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주중 언제든지 성도들이 필요한 시간에 교회를 찾아와 기도하고 성경공부, 친교등 각종 모임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간증했다.
최 목사는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예배장소를 물색할 때, 미국교회 혹은 학교 등에 국한하게 된다. 페어팩스 지역을 비롯한 워싱턴 전역에서 교회를 빌리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 미국교회가 아닌 타민족 교회나 창고 공간들을 찾아 성도들이 합심하여 예배당을 꾸며본다면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 이번 워싱턴예원교회의 성전이전 사례가 현재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는 교회들에게는 활용할만한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워싱턴예원교회 주소 : 5609 Sandy Lewis Dr, Fairfax, VA 22032
문의 : 703-851-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