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명이 넘는 브라질 복음주의자들이 7일 목요일 수도 상파울로를 가득매웠다.

"예수님을 위한 행진(March for Jesus)"을 위해서다.

매년 각 복음주의 교회 연합 하에 주최되는 이 행진은 17개 이동식 트레일러를 동원한 30여 크리스천 그룹의 대규모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 크리스천들은 오는 일요일 열릴 동성애 축제 "프라이드" 앞두고 동성애 반대 항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해 브라질 동성애 축제에는 2백 8십만명이 모였으며, 행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해 더 많은 참가자들이 예상된다고 한다.

"예수님을 위한 행진(March for Jesus)"의 행사관계자는 "3백 5십만명의 참가자가 이번 복음 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지난 목요일 행진 참가자의 수를 예상보다 적은 1백만명이라 추정했다고 AFP는 밝혔다.

브라질 예수님을 위한 행진은 매년 같은 날에 열리고 있으며, 카톨릭 교회에서는 따로 국경일인 콜푸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기념일을 지낸다고 한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마카톨릭 신도 수를 가진 나라이나, 최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