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62%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나님 없는 진화론을 믿는 이들의 비율은 계속 증가 추세다. 여론조사기관인 ‘YouGov’는 7월 미국에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8~9개 항목의 설문지를 작성하여 ‘인류의 기원에 대한 관점’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 중 21%는 "인간은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했다"고 믿고 있었으며 25%는 "인간은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했지만 이 과정을 하나님이 이끄셨다"고 믿고 있었다. 37%는 "하나님이 현재의 모습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믿고 있었으며 17%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즉, 21%는 무신론적 진화론, 25%는 유신론적 진화론, 37%는 창조론, 17%는 불가지론이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YouGov 측은 "비록 이러한 결과가 순수하게 기독교를 믿거나 진화론을 믿는 전체 미국인들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04년에 실시했던 설문과 비교했을 때 무신론적 진화론자들이 급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CBS에서 같은 질문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을 때에는 13%가 무신론적 진화론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2008년에는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15%로 올랐으며, 현재는 21%까지 늘어난 것이다.
YouGov는 "하나님의 영향이 없는 진화론을 믿는 미국인들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현재 18~29세 사이의 젊은이들 가운데 31%가 진화론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가 “창조론과 지적 설계론을 가르치면 좋겠다”고 했으며, 32%는 반대, 29%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YouGov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국제시장연구소로,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