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과격 조직원들이 교회에 난입하여 예수상을 파괴하고 교회를 폐쇄하라는 협박을 하는 사건이 지난 6월 3일 벌어졌다고 7일 매일소식지는 보도했다.

자칭 "반배교자운동연합"이라는 단체 소속 조직원 1백 여명은 서부 자바에 있는 한 교회에 난입하여 로비 엘리사 목사의 부인을 폭행하고 예수의 모습이 새겨진 유리잔 여러 개를 부수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이 교회는 지난 2005년에 세워진 이래 이번에 공격 받은 것이 두 번째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러한 폭력과 협박으로 인해 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있다. 자바 지역의 경우 2004년 이후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교회가 폐쇄되었다. 게다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왜냐면 특정종교가 종교시설을 만들려면 지역 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전국민의 85%가 이슬람신자인 상황에서 이런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