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가정 불화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최근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진보단체인 '소저너스(Soujourners)'와 CNN이 공동주최한 '종교와 정치' 포럼에 참여해 이 같이 고백했다. 힐러리는 "만약 자신에게 종교가 없었다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을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중이던 1998년 백악관 인턴이던 르윈스키와 혼외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발각돼 탄핵재판을 받기도 했었다. 연합감리교회 성도인 힐러리는 "공개적으로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으로 '시험'을 통과했다"면서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고 내가 옳다고 믿은 바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