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드매거진 소속 기자인 에이미 헨리(Amy Henri)는 자신의 글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관점을 밝히면서 "동성애가 더 이상 아이들에게 숨길 수 없는 이슈가 됐다. 이를 동성애에 대해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자"고 했다.
그녀는 자녀들이 보는 어린이용 잡지 'Stone Soup(스톤 숩)'에서 제니퍼 제나리(Jennifer Gennari)라는 11살 소녀의 글을 보게 됐다.
그 소녀는 '나의 혼란스러운 베리 블루 여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앞으로 여자와 결혼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글 마지막에는 레즈비언 커플이 빛 가운데 서로 부둥켜 안고 어느 때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이 실렸다.
다음은 동성애에 대한 이 소녀의 관점을 기록한 것이다.
"에바가 책에서 '우리는 동성애 혐오증에 대하 결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과 같이, 난 사람들이 동생애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동성애에 대해 말한다면, 동성애를 아주 불편해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동성애자가 다른 모든 이들과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를 갈 수 있고, 결혼할 수 있고,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권리도 이에 포함된다."
스톤 숩은 8~13세용 잡지로, 기사·시·예술작품·독후감 등이 실려 있다.
헨리는 "오늘날 동성결혼이 더욱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 잡지에서도 동성결혼을 홍보하는 것에 대해 질렸지만, 분명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우리 아이들은 매일 어떤 형태로든 동성애에 노출돼 있다. 더 이상 이는 숨길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TV 가이드 리포트에서는 디즈니의 '굿 럭 찰리(Good LucK Charlie)' 에피소드는 동성애가 특징인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있다. 두 남성의 키스 장면을 보는 것이 오늘날 부모 시대에는 충격적일 수 있지만, 이를 수백 번 본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충격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녀는 "비록 나는 스톤 숩 잡지에 대해 실망했지만(편집국장에게도 강력한 말로 편지를 쓰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은 내게 아이들과 동성애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아이들은 성경에서 동성애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동성애자 친구 혹은 가족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들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혹은 피해야 하는가? 이들을 사랑하고 이들에게 다가가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녀는 이어 "지난 주 수요일 연방대법원이 결혼보호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러한 질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이제 동성애는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이슈가 아니다. 심지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아이들 잡지에도 등장한다. 나는 동성애에 대한 스톤 숩의 정치적 정확성에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가 이 문제를 놓고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제니퍼가 원하던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