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30년 넘게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정무위의 결정은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의 염원을공식적으로 증명한 것"라고 밝혔다.
정무위의 결의안에 따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이후 33년 동안 추모행사에서 언제나 울려 펴졌던 상징적인 노래"라며 "최근 몇 년간 5·18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제하고 새로운 기념곡으로 바꾸려 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이를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결의안을 발의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이번 결의안 통과로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 기념곡을 배제하고 별도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기념곡을 만들겠다는 논란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별도 기념곡을 위해 세운 4800만원의 예산은 '임을 위한 행진곡' 보급 전파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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