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2013 섬머 하베스트'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집회는 1.5세, 2세 청년들을 훈련해 직접 전도의 현장으로 보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화요일(25일)부터 토요일(29일)까지 조지아크리스찬대학(총장 김창환 목사)에서 열리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교회들과 캔사스 시티,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멀리 캐나다에서 한가지 목적, 바로 '나가서 전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과 사역자들은 집회 첫날부터 '왜 내가 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능력을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등록 이후 이번 집회를 준비한 애틀랜타 지역 이은진 전도사(한빛장로교회), 아놀드 오 목사(N.C. 하베스트쳐치 담임), 박선오 선교사(캔사스시티 YWAM)가 나와 이번 모임의 목적과 기대를 간단히 나눴다.

이후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찬양팀은 때론 강하고 크게, 때론 간절하고 고요하게 찬양을 인도했고 청년들은 팔을 벌리거나 엎드리고 혹은 뛰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다. 중간 중간 처음 만난 청년들을 위해 사역자들이 돌아가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이 백 마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의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어진 말씀 시간 박선오 선교사는 집에 두고 온 18개월짜리 딸 아이 이야기로 서두를 뗐다. 열흘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에 시달리며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아파하고 있지만 모든 걸 맡기고 이곳에 왔다면서 "어린 딸이 아픈 모습을 보며 한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자연재해로 피폐해진 한 나라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걸 내려 놓고 두 명의 자녀들과 들어간 친구부부가 있었다. 한번은 자식들을 맡기고 3일 정도를 전도여행 차 떠났는데 겨우 12개월 된 딸 아이가 위독하다는 전보가 와서 서둘러 돌아갔지만 딸은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래도 이 친구는 그 땅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했고 그 소식이 왕의 귀에까지 들려 왕을 대면하게 됐다"고 했다.

"그 나라에서는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곳이다. 선택의 순간 친구는 왕의 왕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선포했고, 당신을 포함해 이 나라의 사람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으면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처음엔 황당해 하던 왕도 결국엔 '우리 나라에 축복을 전해주러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궁전 앞에 나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의 이름을 죽은 딸 아이 이름으로 바꿔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딸의 이름이 다름 아닌 '임마누엘'이었다. 딸이 태어나기 전 이름을 놓고 기도하던 중, 그 이름을 주셔서 몇 번이나 되물었다고 한다. 그 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그 길 이름은 '임마누엘'이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그 친구는 딸을 잃은 것이 너무나 슬펐지만, 그 나라를 위해 온전히 바쳐진 것에 감사를 돌렸다."

박 선교사는 "우리는 이렇게 '나가서' 전할 수 있는가?"라고 도전했다. 그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지상명령은 '가서,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라'고 하셨다. 그런데 교회는 어떤가? 일단 교회에 오면 세례를 받기 까지 오래 걸린다, 세례를 받았으면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주일까지 수 많은 성경공부에 매진해 제자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나서 이제 전해야 하는데 이미 할아버지가 돼 있을 나이다(웃음). 우리는 말씀의 순서대로 먼저 '가서' 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트레이닝, 소그룹 모임, 전도, 기도와 워십으로 이어지는 섬머 하베스트의 매일 저녁 7시 집회는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770-856-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