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을 믿다가 기독교 등 다른 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슬람 신자의 비중이 90%를 넘기고 있는 중동 등 이슬람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프로테스탄트교회의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볼프강 후베르 목사는 독일에서도 한때 이슬람을 믿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심각한 수준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큰 우려를 표명했다. 베를린에는 과거의 이슬람신자였던 사람들끼리 모이는 교회들이 몇군데 있다. 바로 이 교회들이 속한 교구의 책임자가 후베르 목사이다. 이들 개종자 공동체 뿐 아니라 후베르 목사까지도 잦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후베르 목사에 따르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바바리아프로테스탄트연대 산하 교회에만 6천 명의 이슬람 출신 개종자가 있고, 아직 자신이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개종자 그룹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독일의 기독교 통계 전문가이자 복음전도자인 울리히 파르자니도 '독일의 이슬람 신자들 가운데 해마다 5천 명 가량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동족으로부터의 살해 위협을 모면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다른 도시로 이주해서 새로운 이름으로 삶을 시작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두려움은 심각하다. 이러한 위협은 코란과 이슬람 종교법에 의해 배교죄를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인식이 독일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들에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파르자니는 이들을 살해의 위협으로 보호하고 보다 효율적인 이슬람 이민 전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겪는 위협에 대해 세계의 인권기관들과 교회가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