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아침 시간이 지나고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며 한 숨 돌리고 싶을 때, 소그룹 모임을 하고 싶은데 장소가 적당하지 않을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보거나 성경을 읽고 싶은 이들을 위한 '북카페 예담'이 오픈했다.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에서 지난 주일(9일) 오픈한 '북카페 예담'에서는 전문 바리스타에게 전수받은 비법에 특별한 사랑을 담아 맛있고 향긋한 에스프레소 커피, 부드러운 라떼, 달콤 쌉싸름한 모카와 아이스 커피 종류 그리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쉐이크와 각종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예담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은 지역사회 개척교회 등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인다고 하니 커피 한잔을 통해 선교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
'예담'의 꿈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승훈 목사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빵집에서 헤매시는 엄마들과 점심 먹고 나서 시끄러운 카페 말고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면서 "꼭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아니라도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커피와 음료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월에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섬머스쿨 시간에 맞춰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7월에는 오전 9기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여는 예담은 개학과 함께 8월부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고 한다. 동시에 매주 토요일 작은 라이브 콘서트,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다른 교회나 단체에서 펀드레이징 행사를 하는데도 흔쾌히 장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담 사역을 통해 교회 문턱이 자연스럽게 낮아지길 바랍니다. 예담의 음료들과 각종 행사들로 자연스럽게 크리스천 문화를 접하게 되고, 교회를 한번이라도 들어와 보면 마음이 열리고 믿음으로 가는 브릿지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또 정기적으로 문화행사를 즐기는 분들이 생겨나면 나중에 교회에 소극장이 생겨 뮤지컬이나 연극을 올려도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