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 산하 쟌스크릭한인실버대학이 지난 8일(토) 개강했다.
이날 오전 10시 개교기념예배 및 설명회를 가진 실버대학은 16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운영된다. 강의는 성악과 성경강좌, 컴퓨터 기초, 에어로빅, 피아노, 미술, 바둑 등 다양한 과목이 제공된다.
학점제(과목당 3학점, 120학점제)로 운영되는 실버대학은 매주 점심식사와 봄과 가을 1박 2일간의 수련회를 제공하며 각종 문화행사에 특별출연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날 개교예배는 예배와 국민의례, 말씀 및 격려사, 답사, 성무, 대학 설립 배경 및 경과 보고, 교수 소개, 학사일정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교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학장 이승훈 목사는 "애틀랜타에 오며 가정과 어르신들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엇보다도 실버대학에 참석하는 학생들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목사는 "젊은 부부가 있었다. 한번은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 상대방의 치료비로 재산을 탕진하고 감옥에 다녀오게 됐다. 출옥하는 날 아내는 재산을 탈탈 털어 금목걸이 하나를 선물했다. 아내는 그 금목걸이를 걸어주며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둘은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 아내는 예전부터 대학에서 공부하는 꿈이 있었다. 어느 날 대학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그 사실을 남편에게 숨겼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위해 금목걸이를 팔아 등록금을 선물했다. 둘은 너무 행복했다. 가난하지만 행복할 줄 아는, 사랑할 줄 아는 모습이다. 얼마든지 원망할 수 있을 만큼 가난했지만 그들은 행복했다. 감사는 우릴 행복하게 한다.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감사를 누리자. 실버대학에서 보고 듣고 교제하며 행복해 지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풀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