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를 통합하여 시간대로 정리하면 8개의 시간대가 형성이 됩니다.
1) 첫번째 유월절 이전(공생애 이전), 갈릴리, 예루살렘 방문
2) 첫번째 유월절 이전(공생애의 시작), 유대지방
3) 첫번째 유월절(첫번째 예루살렘 여행), 수개월의 예루살렘 사역, 갈릴리 전도사역
4) 두번째 유월절(두번째 예루살렘 여행), 예루살렘, 갈릴리 전도사역
5) 세번째 유월절이후 초막절까지, 갈릴리 전도사역
6) 세번째 초막절(10월)이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심, 예루살렘 사역(수전절)
7) 수전절(12월)이후, 베레아 사역(요단 동편)
8) 마지막 일주일, 예루살렘
이상과 같이 사복음서를 통합하여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정리한 8단원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그 중에 첫째 부분인 첫번째 유월절 이전을 공생애 이전(하나)과 공생애 이후(둘)로 나누어 살펴보면
▶하나, 요 1:1-18, 첫 유월절 이전, 공생애 이전
(1)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의 탄생,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전 상태를 말씀으로 정의하여 예수님의 신성에 관한 정체성을 설명하고,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이란 무엇인가(막 1:1)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태와 누가복음은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설명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탄생과 왕의 계보(마 1:1-17)와 사람의 계보(눅 3:23-38)로서의 예수님의 족보를 나열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마지막 기록(눅 2:41-52, 성전 방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세례 요한과 그의 광야 사역(요 1:19-28),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세례요한은 “죄사함을 위한 회개의 세례(막 1:4)”를 베풀었습니다. 이는 회개냐 아니면 심판이냐의 종말론적 결정을 의미합니다.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의 증표로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들은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눅 3:8)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세례요한이 가르친“의의 도”(마 21:32)와 일치된 삶을 살도록 요구되었습니다.
▶둘, 요 1:29-2:12, 첫 유월절 이전, 공생애의 시작(유대 광야)
(1) 세례를 받으심(요 1:29-36), 세례요한은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하여“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를 통해 주신,“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이신 예수께서는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셨고 유대 광야에서 요한에게서 세례 받으십니다.
(2) 사탄의 시험(막 1:12-13, 마 4:1-11, 눅 4:1-13), 예수님께서는 40일을 금식하시고 유대광야에서 인류의 대표로 사탄에게 세 가지 시험(마 4:3-4 물질적 시험, 마 4:6-7 정신적 시험, 마 4:9-10 신앙적 시험)을 받으시고 승리하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십니다. 이 시험은 일찍이 아담이 시험을 받아서 실족하여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을 회복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영광의 길보다 고난의 길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것을 예표합니다.
(3) 갈릴리로 돌아가심, 예수님께서 유대지방에서 첫 번째 제자를 만나시고(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등) 갈릴리로 돌아가십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셔서 첫 번째 이적을 행하시고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며칠간을 체류하십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역을 위하여 가버나움으로 이주하십니다.
첫 번째 이적, 요 2:1-11(가나의 혼인 잔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잔치로 표현하셨다.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잔치로 표현한다(시 23:5, 사 25:6, 55:1-12). 이 표적은 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라는 결핍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움으로의 회복을 말씀하며 이는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새 질서를 창조하심을 의미한다(요 4:26). 물은 옛 신앙을 나타내고, 결례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는 예수님으로 인한 새 신앙으로 표현되며 복음이 율법을 대신한다는 메시지이다. 포도주는 종종 예수님의 보혈을 나타내기도 하는데(예, 최후의 만찬), 이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구원주 메시아 예수님의 보혈을 받아드림으로 새 사람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잔치에 놓여 있었던 결례를 위해 쓰여지던 여섯 개의 항아리는 유대교의 성전 체제를 상징한다. 예수님께서는 유대교의 성전 중심 체제로는 구원을 얻을수 없으며 바로 그 유대교를 예수님께서 완성하여 하나님나라의 구원 잔치를 가져왔다는 것을 이 첫 표적이 나타내며, 바로 2:13-17의 성전 사건으로 연결되며 이 표적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보여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