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실종된 여성 3명이 모두 구출됐다.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에서 발생한 이 연쇄 납치극의 범인은 인근 동네에 거주하는 평범한 삼형제로 밝혀져 전 미국이 경악하고 있다.
사건 당시 17살이었던 아멘다 베리는 파트타임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이어 14살이던 조지아나 디지저스가 실종됐고 20살이던 미셸 나이트도 실종됐다. 같은 동네에 살던 3명의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납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6일 이 지역 주민 중 한 명이 어느 가옥 문틈으로 살려 달라는 구조 요청을 듣고 달려가 한 여성을 구해냈다. 이 여성은 곧 뛰어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나머지 2명의 여성도 구조됐다. 이 현장에는 이 세 여성 중 한 명의 딸로 추정되는 여자 아이도 함께 있었다.
범인은 히스패닉계 형제인 아리엘 카스트로 등 50대 3명이었다. 이들은 이 여성들을 10년 간 감금하며 성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것은 그들 중 일부는 스쿨버스 운전기사를 하다 퇴직했으며 이웃들에겐 평범한 주민으로 알려져 있었단 점이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일반 도로 주변에 담장도 없는 이 가옥에서 3명의 여성들을 비밀리에 10년 간이나 감금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한편, 베리의 어머니는 딸의 실종 후 3년 뒤 사망했다. 사인은 췌장염이 악화된 것이었으나 지인들은 베리의 어머니가 딸을 잃은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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