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TV 김미선 앵커가 방송 진행 중 눈물을 흘린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TV조선 저녁뉴스인 '뉴스쇼 판'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김미선 앵커는,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 명단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다 공개된 국군포로 명단에 자신의 오빠 이름이 없다며 오열하는 한 할머니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 할머니는 "오빠 이름이 없어도 63년간 오빠가 살아 있다고 믿는다"며 오열했고, 이를 본 김 앵커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려 급기야 다음 방송을 이어가지 못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김미선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직 멀었네요. 정갈하지 못했던 진행에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도리어 김 앵커를 위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고마워요. 오늘 미선 님의 눈물은 아름다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방송사고는 괜찮아요", "울음을 참으려는 모습에 나도 울컥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