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기독인 특별기도회가 4월 28일(주일) 오후 2시 탈북민들의 교회인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담임 강철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수잔 숄티(북한자유연합 대표) 여사를 비롯, 북한인권운동가, 탈북민,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북한 인권 개선 및 탈북자 지원 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북한자유주간’은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다. 2004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진행됐으며, 2010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북한동포와 탈북자 인권을 위해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수잔 숄티 여사는 한국인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정권의 억압과 억제 가운데 신음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고통 속에 힘겨워하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인권을 위해 대변자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훗날 통일이 됐을 때 북한 주민들이 ‘당신들은 우리가 고통받을 때 뭘 했느냐’고 물을 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한국인들이 ‘당신들을 위해 아파하며 기도했다’, ‘북한 인권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게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는 인사말에서 “탈북자 인권운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유혹이 있었지만 하나님 안에서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핍박과 공격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탈북민들과 많은 분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참석자들에게 “북한인권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게 기도해 달라. 이들에게 협박성 편지와 소포가 끊이지 않는다. 정말 북한인권운동은 투사(鬪士)만이 할 수 있다. 이들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인권 및 북한자유주간을 두고 함께 기도했다. 마수현 목사(새희망샛별교회)는 ‘북한동포와 탈북자를 위해’,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는 ‘북한인권의 세계적 관심과 이슈를 위해’, 서경화 목사는 ‘나라와 민족, 남북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이빌립 전도사(열방샘교회)는 ‘북한자유주간 성공적 기원을 위해’ 각각 대표기도했다.

제1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4월 29일(월)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29일 오전 10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