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선진국들의 AIDS해결 약속 이행 촉구

AIDS로 인한 사망 38만 명, 고아 1천5백만 명 발생. 이는 2006년 한 해 동안 15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다. AIDS사망자 가운데 72퍼센트가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세계 최대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릴 선진 8개국 정상회담(G8)에 앞서 지난 2005년 G8회담 결과로 합의된 사항에 대해 선진국가들의 적극적인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지난2005년도에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8회담에서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가난과 AIDS문제에 대해 선진국들이 주목할 만한 개선의지를 보여주었는데, 이제는 2005년도의 합의사항들이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겨져야 할 시점이다"며 " 그렇기 때문에 국제 구호기관과 NGO들이 올해 G8회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이슈를 토의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한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는 프랑스· 독일· 이태리·일본·영국·캐나다·러시아와 미국이 포함돼 있으며 2007년 회담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월드비전은 이번 정상 회담을 앞두고 2010년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AIDS의 예방, 치료,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선진국들의 약속이 이행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은 건강관리 시스템 강화, 고아들과 AIDS 감염 위기에 노출된 어린이들의 관리, 저렴한 AIDS 치료법 개발, 지속적인 G8 실무자 그룹 활동을 통해 AIDS 치료에 대한 선진국들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2005년 G8회담 결과로 지금까지 △최소 82만 여 AIDS환자들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1천8백만 명에게 AIDS 테스트와 카운셀링 혜택이 돌아갔으며 △6백만 명이 넘는 임산부들이 산모로 부터 신생아에게 전이되는 AIDS 감염 예방 서비스를 받았다. 또한 G8 선진국가와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통화기금(IMF)이 18개 고 채무국가의 빚을 탕감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가난문제 해결에 괄목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